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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보직 놓고 또 갈등.. 자리 싸움 언제까지?

최지호 기자 입력 2022-07-04 20:45:23 조회수 0

[앵커]

울산시의회를 비롯한 5개 구군 의회도 4년간의 업무에 돌입했는데 임기 초반마다 발생하는 자리 싸움이 일부 의회에서 또 벌어지고 있습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같은 주요 보직을 놓고 여야 간에 한 치도 양보를 하지 않고 있는 건데 협치를 하겠다던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 의문입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진보당을 비난했습니다.



북구의회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4석을, 진보당이 1석을 차지하며, 6.1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3개 정당 당선인들은 지난달 전반기 의장과 운영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부의장과 행정자치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복지건설위원장을 진보당에서 맡기로 합의했는데 합의와 다르게 의장 선거에 진보당 강진희 의원이 나와 5표를 받아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에 반발하며 자리를 비운 사이 국민의힘은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복지위원장 자리까지 모두 차지했습니다.



[박재완/ 북구 기초의원]

사익을 위해 입장을 바꿔버리는 진보당과 기형적인 원구성을 만든 여당, 국민의힘은 주민의 뜻을 무시한 야합행위를 사과하고 당선인들의 공식적 합의사항을 지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중구의회도 원구성 갈등을 겪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파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6명, 민주당 4명으로 구성된 중구의회는 과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안영호/ 중구 기초의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구의회가 주민들을 위한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국민의힘의 협치를) 촉구드립니다.



울주군의회도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하면서 상임위 배정에 여야 간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반면 남구의회와 동구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나눠가지며 무난하게 원구성을 마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기환 시의원을 의장으로 합의 추대한 울산시의회도 2명의 부의장과 5명의 상임위원장을 표결 없이 조율하고, 원구성을 확정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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