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외고와 자사고를 폐지하려던 고교 체제 개편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울산에서도 외고와 자사고의 존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일반고로 전환하는 기존 정책을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고등학교 서열화나 사교육 과열 같은 부작용을 막고 빈부 격차 없는 평등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겁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지정된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재선 임기를 시작한 노옥희 교육감은 예정대로 이 학교를 2025년에 일반고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울산외고는 공립학교인 만큼 일반고로 전환해 북구지역의 일반고 부족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이 학교가 지역민들이 땅을 기부해 만든 학교여서 사전에 주민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옥희 교육감]
(북구)지역에 있는 아이들이 갈 학교가 오히려 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나 또 땅을 기부해주신 이런 분들의 동의가 되면 외국어고등학교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도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2002년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한 현대청운고.
사립인 만큼 재단의 동의 없이 일반고로 전환하기는 힘든 상황.
노 교육감은 이 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으로 일반고보다 더 과밀학급인 점 등을 들며 재단에서 더 많은 투자를 하지 않겠다면 자발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목고였던 울산예술고가 올해 스스로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학생들이 무상교육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을 좋은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노옥희 교육감]
자사고도 사실은 스스로 내놓는 그런 학교도 많이 있습니다. 재단 같은 경우도. 저는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쉽지는 않겠죠.
윤석열 정부가 자사고·특목고를 존치시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울산을 비롯해 서울과 세종 등 진보 교육감들은 일반고 전환을 원하고 있어 첨예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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