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을 울산에 짓기로 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도 갖춰지는 등 울산에 전기차 산업 생태계가 확장될 것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핵심시설이 될 전기차 신설 공장은 현대차 울산공장 내부 부지에 들어설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조원이 투입될 현대차의 새 공장은 연간 15만대 생산이 가능한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입니다.
29년 만에 국내에 건설되는 자동차 공장인 만큼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디지털 공장이 유력합니다.
입지는 현대차 울산공장 내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고, 경우에 따라 공장 밖으로 나올 수 도 있습니다.
노후한 내연기관차 생산시설을 허물고 그 자리에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관측입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왜냐하면 그 쪽(울산공장) 파워트레인 공장이 있잖아요, 엔진하고 변속기 공장 그 쪽 40만평이 넘는데, 어차피 그 쪽은 계속해서 줄여나가야 하잖아요, 그거는 뭐 피할수 없는 거니까
새 공장에는 2천명 가량의 인력이 투입되지만 미국과 인도네시아 공장 처럼 신규 일자리 창출은 그렇게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인력 보충을 위해 일부는 신규 채용하지만 나머지는 기존 인력을 전환 배치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엔진과 변속기 공장 인력만 5천 명이 넘어 이들을 다시 교육해 전기차 기술 인력으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아산공장을 신설한 이후 29년 동안 해외에만 11개 공장을 짓고 국내 투자는 외면했습니다.
자동차 메카 울산에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 신설되면서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생산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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