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서도 지방선거를 통해 여야가 뒤바뀐 가운데 2년 뒤면 현재의 구도로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국회의원 선거 역시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맞대결이 예상되는데,
국민의힘은 기존의 지도 체제를 유지하면서 지역 내 조직력을 최대한 키울 예정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위원장 쇄신을 통해 변화하는 민심에 눈높이를 맞춘다는 계획입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에서 축배를 든 국민의힘은 승리의 기쁨도 잠시.
울산시당위원장 연임에 성공한 권명호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2년 뒤 총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6개 각 구군 당협위원장은 따로 공모를 받지 않았습니다.
북구를 제외하고 모두 현역 국회의원들이 포진해있어 기존 당협위원장 체제가 연임됩니다.
권 위원장은 지방선거 승리를 이끈 기세를 몰아 임기 1년 동안 총선 승리를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권명호 /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다가오는 2024년 총선에서 우리가 (전국에셔)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현 정부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각 구군 지역위원장을 대거 교체하며 조직에 변화를 꾀했습니다.
민주당은 6개 선거구에 18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며 치열한 경선을 치렀습니다.
중구는 황세영 전 울산시의회 의장, 남구갑 손종학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남구을 박성진 현 지역위원장, 동구 김태선 전 울산시 정무특보, 울주군 이선호 전 울주군수가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자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의원이 경선 없이 북구지역위원장으로 임명돼 북구와 남구을을 제외하고 4개 선거구 지역위원장이 새 인물로 교체됐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중순 2년 임기의 시당위원장 선출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김창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정책실장]
'국민 속으로 깊이 있게 들어가기 위한 노력들을 펼칠 것이고요. 민생을 위한 정당으로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활동들이 더 구체화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야가 이처럼 서둘러 2년 뒤 총선 준비를 서두르는 이유는,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 울산 유권자들이 번갈아가며 특정 정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표심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나란히 조직 정비에 나서면서 지선에 이어 총선에서도 양당 후보 간 1대1 대결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전상범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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