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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저축액 두 배로 보장"...부산시, 대상 선정 지연

유영재 기자 입력 2022-07-20 09:42:51 조회수 0

[앵커 ]
"저축액을 두 배로 불려준다"는 '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이라는게 있습니다.

부산시가 올해 처음 시작한 청년정책인데, 두배로 불려준다니까 3만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당장 다음달 시작하려던 이 사업이 시스템이 제대로 준비가 안돼, 한 달 뒤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

10만 원을 넣으면 시가 똑같이 10만 원을 더해주는 1대1 매칭에, 최소 4%가 넘는 고이율까지 보장해주는 부산시의 청년정책입니다.

4천 명 모집 예정이었는데, 10배 가까운 3만 6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신청자]
"미래에 대한 보장이 확실하지 않다보니까 사회 초년생으로선 수입이 있고 할 때 (목돈을) 조금 더 마련해두려는 안전책이지 않을까."

그런데 다음 달부터 지급하려던 계획이 한 달 늦어지게 됐습니다.

부산시가 구축한 시스템 미비로, 대상자 선정 작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명 확인서비스'가 빠진 탓에 주민등록번호부터 틀린 채로 신청한 사례가 허다했습니다.

[00구 관계자]
"실명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다음 자료로 넘어가기 때문에 주민등록이 오류가 조금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서류 자체가 미비된 경우가 거의 한 90% 정도 됐기 때문에 담당자들이 가장 힘들어했습니다."

이 때문에 16개 구군청 담당자들이부산시에 수차례 이의를 제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당초에 구축을 한 두 달 정도 안에 하려고 했는데 실명확인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면 이게 한 4주 정도 걸리고 그래서 시간적인 면에서 (생략했다)"

부산시는 신청 서류상 오류는 부산경제진흥원에서 걸러낸 뒤, 재산 조회부터 개별 구에 업무를 넘겨 오는 9월부터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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