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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어 키운다" 부산에 국내 첫 스마트 육상양식장

유영재 기자 입력 2022-07-21 09:51:50 조회수 0

[앵커]
국내 최초의 대서양 연어 스마트 양식장이 부산 기장군에 들어섭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노르웨이산을 능가하는 고품질 연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는 겁니다.

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 국내 첫 스마트 양식 기지를 짓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고급 어종인 대서양 연어를 양식할 예정인데, 바닷물을 끌어와 재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첨단 센서와 장비 등이 구축됩니다.

[송상근 / 해양수산부 차관]
"사람이 인식하기 어려운 (어류의) 작은 변화를 최첨단 센서로 감지하고 인공지능이 이상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여 즉각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수온과 해류의 제약 없이 일정한 양식 환경을 유지 할 수 있어, 최대 2년이던 연어 양식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내년 6월 쯤 양식 기지가 준공되면, 2024년 부터는 연간 500톤 규모의 연어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어에 대한 국내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연어 가격도 급등하는 추셉니다.

연어 수입량은 지난 2017년 3만 여 톤에서 지난해 6만2천여 톤으로 4년 만에 2배 늘었고.

연어 수입 가격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1년 만에 87%폭등하면서 수입 수산물 가격 중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때문에 수입물량을 대체할 고품질 연어에 대한 수산업계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영수 / 부경대 총장]
"전 세계 식량 위기도 극복하고 또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수산물을 제공하는 그런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기장군 양식장 이외에도 강원도 강릉, 양양과 경북 포항 등에도 스마트 육상 양식장을 추가로 건설해 양식 기술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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