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민들의 기대 속에 울산과 부산을 잇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당초 기대와 달리 울산 지역 6개 역 가운데 4곳은 이용객 수가 너무 적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낮 시간이기는 하지만 한산한 모습의 태화강역.
이용객이 많지 않다 보니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기사들도 할 일 없이 시간만 보냅니다.
[김제현 / 택시기사]
태화강공원 거기에 사람들 요새 다 안 하잖아요. 꽃축제도 안 하고 그러니까. 그러니 손님이 없고. 부산에서 오는 사람이 손님이 없어.
실제 태화강역 이용객은 개통 첫 달 만 명을 넘었지만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봄나들이철인 4월과 5월 다시 늘어나나 싶었지만 지난달에는 또 줄어들었습니다.
그나마 태화강역은 사정이 나은 편.
동해선 전체 23개 역 가운데 서생, 덕하, 망양, 개운포역 이용객은 20위부터 23위로 울산 지역 역들끼리 꼴찌를 다투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나들이 수요가 감소하는 여름철에는 이용객이 더 크게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배차 간격 단축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에 동해선 광역전철 증편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용객 수보다 더 큰 문제는 열차 이용객 대부분 부산으로 간다는 점입니다.
울산연구원이 동해선 개통 효과를 분석했는데 부산지역으로의 이동이 66.5%인 반면 울산으로 이동은 29.9%로 절반도 되지 않았습니다.
울산시는 실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해선을 이용해 울산을 찾고 얼마나 머물며 경제 활동을 하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재업 / 울산시 광역교통정책과장]
이용 목적 등을 조사를 해서 그게 실제 저희 시의 관광 정책이나 아니면 지역개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그런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연계 교통망 확충과 환승체계 도입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동해선이 울산을 빠져나가는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 최창원 CG :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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