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지오센트릭이 일본 도쿠야마사와 손잡고 울산에 반도체 세정제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정유,석유화학업종이 몰려 있는 석유화학단지에 반도체 관련 산업이 진출하는 건데, 지역기업들이 전통 산업을 뛰어 넘어 산업고도화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K가 울산에 반도체 세정제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옛 SK종합화학 야적장 부지 2만 1천 제곱미터에 내년 9월까지 반도체용 고순도 IPA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겁니다.
고순도 IPA는 전자산업,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첨단 소재로, 국내 시장에서는 LG화학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SK지오센트릭과 일본 도쿠야마사는 각각 50%씩, 모두 천 200억원을 투자합니다.
[이원근 (주)STAC(합작법인) 대표]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저희 SK지오센트릭은 다운스트림에서의 다각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국 반도체산업의 안정적 발전, 그리고 울산시의 성장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생산규모는 연간 3만톤인데,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오는 2026년 2차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려 SK하이닉스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한일)협력을 통해서 새로운 방식으로서 생산력을 높여가고 기업의 경제, 이런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해 주는데 대해서 (감사 드립니다)"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울산의 다른 기업들도 사업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생산업체인카프로는 최근 2차 전지에 들어가는 고농도 황산공장을 준공해 상업가동에 들어갔습니다.
LS니꼬는 일본 합작사의 지분 매각이후 오는 8월말 사명 변경작업을 마무리한 뒤 반도체 신소재와 2차 전지 분야 신규투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기자]
공단 기업들이 잇따라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전통산업 위주의 공단 체질 개선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부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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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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