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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전성시대?.. 울산 시민은 못 삽니다

이돈욱 기자 입력 2022-08-15 21:24:29 조회수 0

[앵커]

아직 8월인데 울산 지역 친환경차 보조금이 벌써 바닥났습니다.



울산시가 돈이 없다며 보조금 예산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차량이 출고가 되어도 울산시민은 올해는 더 이상 친환경차를 살 수가 없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기 모델인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GV60.



모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정작 울산 시민들은 구매할 수가 없습니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지급되는 보조금이 이미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신차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겨우 출고가 되어도 보조금이 남아있는 다른 도시로 넘겨야 합니다.



[김태국 / 현대자동차 카마스터]

이제 내년을 기약을 해야 되는데 그게 또 이제 내년도 정확히 드릴 수 있다라고 장담을 못 해요. 울산의 공고대수가 타 시에 비해서 좀 적다 보니까.



실제 올해 울산 지역 전기차 보조금 공고대수는 승용차의 경우 841대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대전의 1/6, 광주의 1/3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인구가 1/3도 되지 않는 세종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사정이 이러니 8개 특·광역시 가운데 울산만 전기차 보조금이 바닥났습니다.



수소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정부가 울산에 배정한 보조금은 650대 분.하지만 울산시가 200대 분 예산만 마련해 올해 보조금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국비는 우리도 확보는 돼 있습니다. 시비를 매칭을 해야 되는데 좀 모자라 가지고 추경에 또 요구를 별도로 해놨습니다.



정부의 지원도 따라가지 못하는 울산시의 보조금 예산 때문에 친환경차 전성시대에 울산 시민들만 소외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CG :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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