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세계그룹이 울산 복합 쇼핑몰 부지에 개발 행위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9년 동안 미뤄온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는 반면,
신세계가 그동안 주민과의 약속을 여러 차례 지키지 않은 전력이 있어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신세계그룹이 백화점을 짓겠다고 발표한 울산혁신도시 부지.
9년이 지나는 동안 이 곳에 백화점을 짓겠다, 또는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며 계획만 수차례 바꿨을 뿐 공사 진전은 전혀 없었습니다. 현재는 주차를 위한 공터로 전락했습니다.
신세계 측은 지난 17일 중구청에 울산 쇼핑몰 개발 부지에 가설방음벽을 치고 평탄작업을 하겠다는 개발 행위를 신청했습니다.
공사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 가량. 이를 위해 신세계는 개발 부지 안에 있는 차량 수백대를 모두 이동시켜 줄 것을 중구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이 부지에 주차돼 있는 차량들을 전부 이달 말까지 밖으로 옮긴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는 이와 함께 이달 말쯤 울산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쇼핑몰 진입로 선형을 바꾸는 등 기존 계획과 달라진 점들을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번달로 예정됐던 주민설명회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인허가 접수 이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명일식 / 신세계 개발 촉진 주민대책협의회]
"지금 아무 파악이 안 돼요. 우리 주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들어온다, 82~3층 들어온다는 얘기만 있다 뿐이지 우리들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신세계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쇼핑몰은 82층 규모로 상업시설 4층과 오피스텔이 들어서며 착공은 내년 하반기 2027년 준공 예정입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enter@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