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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봉월로 아파트 무더기 허가.."교통체증 어쩌려고"

이상욱 기자 입력 2022-08-23 21:23:48 조회수 0

[앵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울산에 아파트 1만 6천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파트값 안정을 위해 공급을 늘렸다고 하는데, 가뜩이나 교통체증이 심각한 남구 문수로와 봉월로 일대에 아파트 허가가 집중돼 교통 체증이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울산 남구 신정 2동 이면도로.



옥동 법원 뒷길에서 신정 2동, 봉월로로 들어가는 도로가 꽉 막혀 있습니다.



신호를 3~4번 이상 받아야 봉월로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대형 아파트를 사이에 낀 보조간선도로는 얌체 주차족과 공사차량때문에 더 혼잡합니다.



앞으로 이같은 교통체증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공업탑에서 태화로터리 방향 봉월로 일대에 아파트 4곳이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니다.


올 연말 공업탑 두산위브더제니스 355세대를 시작으로, 문수로에일린의뜰과 푸르지오 등 1천 3백여 세대가 3년내에 입주를 마칩니다.



[안수일 시의원(울산 남구 2선거구)

"교통영형평가때 철저히 조사 분석해서 대책을 수립한 후에 건축허가를 내야만이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입주물량외에 남구 신정 1,2동 봉월로 일대에서 공동주택 인허가를 받았거나 신청한 곳만 15곳이 넘습니다.



여기에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과 옥동 군부대 이전이 끝나면 유입 차량이 폭증해 교통지옥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뚜렷한 교통대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남구 공원묘지 사거리에서 법대로를 거치지 않고 옛 예비군 훈련장을 거쳐 거마로를 연결하는 길이 2.1㎞ 우회도로 개설이 추진중이지만 아직 답보상태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타당성 조사용역이 끝나고 울산시가 전액 시비로 착공하면 2025년, 국비 사업으로 진행하면 착공은 2027년 이후로 더 늦어집니다.



[울산시 관계자]
"아무리 작아도 사업비가 500억 이상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실제 시 재정사업으로 하기는 어렵고 이거(문수로 우회도로)는 국비로 확보해서 해야 되다 보니까(늦어지고 있습니다)"



현행 울산시 조례에는 건축연면적이 3만 6천 제곱미터 이상인 공동주택은 반드시 교통영향 평가를 받도로 돼 있습니다.


이 곳 문수로의 교통량은 2년 전에 비해 하루 2만 여대 가량 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교통량에 비해 행정 당국의 대처는 교통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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