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웠던 날씨가 한풀 꺾이면서 바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화창한 휴일을 맞아 울산 방어진 슬도에도 낚시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는데, 안전하게 개방된 친수공간 대신 방파제에서 위험천만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창한 휴일을 맞아 울산 방어진 해변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돔의 일종인 벵에돔이 많이 나온다는 소식에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객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이 곳에는 낚시객을 위한 친수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낚시객들은 안전 울타리를 넘어 '테트라포드'라고 불리는 방파제로 향합니다.
아슬아슬 방파제 끝에 올라 선 낚시객은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았습니다.
[이현철 / 울산 동구 서부동]
"깊은 물이니까 아무래도 큰 물고기가 많이 오니까 그 욕심에 이제 저런데 가는 거죠, 강태공들은. 우리는 저런데 위험해서 안가죠."
실제 지난 26일 울산 북구 인근 해안가에서 50대 중반 남성이 낚시복장을 입고 숨진 채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해변 곳곳에 낚시객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문구가 붙어있지만, 수십명의 낚시객이 방파제 위에서 위험천만한 낚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방파제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공식 출입통제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윤소윤 / 울산해양경찰서 방어진파출소]
"(방파제에서 추락하면) 부상 때문에 혼자서 올라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저희 해경이나 구조대 도움을 받아서.."
안전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올해 울산과 부산 지역 방파제에서만 벌써 30건이 넘는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navy@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