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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50만 넘어선 울산페이 '위기'

이돈욱 기자 입력 2022-08-31 21:08:09 조회수 0

[앵커]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정부 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지역 일은 지역이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내년에 6천억 원의 울산페이 발행을 준비 중인 울산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기준 울산페이 사용자는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QR코드 가맹점은 3만 2천여 곳, 카드 가맹점까지 포함하면 6만 4천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돕고 소비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국비와 시비로 이용금액의 10%를 지원해, 지난해 발행액 5,081억 원, 올해도 추경 포함 4,510억 원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지역 일은 지역이 알아서 하라며 정부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겁니다.



[김완섭/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지역사랑상품권이 사용되고 그 효과가 퍼지는 곳은 특정, 그 딱 지역에 한정되는 사업입니다."



시 예산 360억 원을 투입해 내년에 6천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던 울산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울산시가 자체적으로 6백억 원을 마련하거나, 발행액 또는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는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이를 보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 울산시 관계자 ]

"국회 심의 과정이 또 남아 있잖아요. 국회 심의 동향을 저희도 계속 체크를 할 것 같고요. 그에 맞춰서 대응을 계속 검토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만일 극적으로 정부 예산이 부활하지 않는다면 발행액과 혜택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결국 울산페이의 이용 빈도도 효과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최악의 경우 울산페이가 폐지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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