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지역 유치원생이 1년새 천명 넘게 줄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는데요, 최근 신생아 수를 보면 앞으로 감소폭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유치원입니다. 만5살반에 원생이 6명밖에 없습니다. 3살, 4살 반을 다 합쳐도 총 34명뿐입니다.
해마다 10명 안팎으로 원생이 줄고 있습니다.
전체 교실 6개 가운데 3개는 원생이 없어 남는 책걸상을 두는 창고로 변했습니다. 한 때 200명이 생활하던 곳입니다.
[박현숙 예원유치원 원장]
아이들 인원수가 (해마다) 20%이상씩 줄고 있거든요. 7세반 아이들이 졸업을 하면 5세 아이들이 그 숫자만큼 들어와야 하는데 반도 안 들어와요.
교육부가 밝힌 2022년 교육기본통계를 보면 울산지역 유치원생은 만4천700여명으로 1년새 천92명이 줄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유치원생 감소폭은 평균 5.1%인데 울산은 6.9%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울산지역 신생아 수를 살펴봤습니다. 2012년에 만천8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6천100여명이 태어났습니다.
10년 사이에 반토막이 난 겁니다. 2017년부터는 감소폭이 더 두드러져 해마다 천명씩 줄고 있습니다.
유치원생 감소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초, 중, 고등학생의 학령 인구 감소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올해 초등학생은 0.7% 감소하고 중학생은 0.6% 증가 고등학생은 3.2% 감소했는데 앞으로는 쭉 크게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청년들의 탈 울산에 아이들까지 태어나지 않으면서 울산의 인구 감소는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그래픽: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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