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6년 중구 태화종합시장과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는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곳 상인들과 주민들은 점점 강하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화시장 상점 입구마다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 북상 소식에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간이 차수벽이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가장 낮은 지대에는 1분에 4천500리터의 물을 퍼낼 수 있는 대용량 펌프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악몽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수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안절부절입니다.
[권영오 / 태화시장 상인회장]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서 대비를 잘 하고 있지만 밤새 언제 또 비바람이 불 줄 몰라서 잠도 못자고 이렇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풍 차바 때 지하주차장에 물이 들어차 침수차량이 속출했던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는, 주차장 입구를 막고 지상에만 주차하도록 지하 주차장을 임시로 폐쇄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바로 옆 하천 수위가 밤 사이 올라가면서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암댐 방류 소식에 하천이 또 범람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김해리]
이번에도 그때와 비슷한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밤새도록 잠이 안 오더라고요. 걱정이 돼가지고.
해일 피해 가능성이 있는 바닷가 마을 주민 116명은 인근 숙박업소와 주민센터, 교육연수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홍초자]
집이 낮으니까 물이 금방 차요. 무서워서. 복지관에 선생님이 와서 우리를 (여기로) 다 옮겼습니다.
역대급 위력을 뿜어내는 힌남노가 울산에 근접하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기자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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