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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앞두고 다 키운 배 '우수수'..수거 인력 부족

정인곤 기자 입력 2022-09-08 21:14:17 조회수 0

[앵커]

이번 태풍으로 수확을 코 앞에 둔 배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낙과를 수거할 인력이 부족해 군 장병들까지 나서고 있는데요.



나무에 매달려 있는 배도 상처를 입어 제값을 받고 팔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인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무에서 떨어진 배가 잔뜩 깔렸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그야말로 우수수 떨어진 겁니다.



낙과를 수거할 인력이 부족하자 군 장병들도 나서 일을 돕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수거해야 상처가 크지 않은 배는 배즙으로 만들어 팔 수 있고, 낙과를 장기간 방치하면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현 / 53사단 울산여단]

"태풍 힌남노로 인해서 굉장히 피해가 큰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울산에 있는 군인들이 이런 것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도울 수 있어서 기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배 재배농가. 자연재해보험 운영보험사가 이 농장을 조사한 결과 낙과율 56%, 배 5개 중 3개가 떨어진 겁니다.


태풍이 들이닥치지 않았다면 모두 지금쯤 맛이 올라 수확을 마쳤어야 하는 배들입니다.



아슬아슬하게 나무에 매달려 있는 배도 이미 상처를 입어서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박용주 / 배 농가 주인]

"추석 대목에 이런 큰 태풍이 (항상) 몰아치는 거 같아요. 농가에서는 하는 수 없지..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도 이렇게 낙과가 되는데.."



울산 울주군 배 재배 면적 550ha 가운데 30%에 가까운 150ha가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순걸 / 울주군수]

"우리 군에서도 낙과된 배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서 최대한 농가들의 시름을 덜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추석을 코 앞에 두고 닥친 태풍에 농민들은 시름 깊은 한가위를 보낼 처지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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