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수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뛰는 경기장 무대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열렬한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생업도 제쳐 놓은 봉사로 경기 진행을 돕는 전국체육대회의 또 다른 울산 대표들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가득 들어찬 문수실내수영장 응원석.
반짝반짝 조명이 달린 머리띠를 하고 준비해온 응원도구를 열심히 흔들기도 하고,
손에 손마다 손펼침막을 들고 목청 높여 응원 구호를 외치기도 합니다.
교육청이 체험학습이나 동아리 활동 형태로 학생들의 응원 참여를 독려했는데,
선수들의 열띤 경기 못지않게 뜨거운 응원 열기가 경기장마다 가득합니다.
[신서연 / 남창중학교 1학년]
울산 선수들 응원하러 왔어요. 수영 경기 직접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우리 울산 선수들 금메달 많이 땄으면 좋겠습니다.
울산 선수만 응원 대상은 아닙니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고사리 손을 모아 응원을 보내는 팀은 대전 선수단입니다.
울산시가 각 부서와 타 도시를 연결해 응원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이 함께 나선 겁니다.
[김지유 / 웅촌어린이집]
수영 선수들이 너무 멋있고 수영을 잘해서 너무 기분이 뿌듯하고 너무 좋아요.
체전 경기장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초록 옷의 사람들은 전국체육대회 자원봉사자입니다.
선수 지원과 관람객 안내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해 4천여 명의 시민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시민들도 많지만 17년 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체전을 위해 휴가를 내거나 생업을 잠시 미룬 청년들도 많습니다.
[김민석 / 전국체육대회 자원봉사자]
작은 힘이나마 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왔습니다. 그리고 또 참여하게 되면 좋은 추억이나 이런 게 생길 것 같아서
화려한 무대 뒤에 머물 수밖에 없지만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맡고 있는 울산 시민 모두가 울산의 대표 선수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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