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업계를 막론하고 '친환경'이나 '탈탄소' 같은 주제가 화두죠.
해양플랜트 산업도 그렇습니다.
해양플랜트의 경쟁력이 기존 석유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조선해양 업계가 친환경 기술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 시장을 주도할 조선 해양 플랜트 분야 친환경 기술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액화 상태로 저장 할 수 있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전세계에 발주된 바로 이 FLNG 4척 중 3척을 삼성중공업이 수주해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보였습니다.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의 특성을 활용한 암모니아 운반선과 이중연료 엔진도 친환경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 분야가 기존 석유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소와 암모니아, 풍력 등 친환경 해양에너지 생산 기술이 업계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진 / 대우조선해양 상무]
"저희가 작년에 해양풍력설치선 두 척을 수주했습니다. 디지털화·탈탄소화와 관련된 기술을 접목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고요. 또 해상 변전설비에 대한 개념 설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050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오일가스 생산과정에 배출되는 탄소의 저감 기술 개발도 한창입니다.
부산의 기자재업체들도 제품 개발에 머리를 맞대고 탈탄소화를 함께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병진/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본부장]
"우리 기자재 업체들도 해양플랜트에 접목할 수 있는 탄소 포집 장치라든지 아니면 친환경 엔진을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서 '해양플랜트 산업에서 어떻게 하면 탄소를 절감할 수 있을까' 조선소와 기자재기업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술을 개발해나가고 있습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화두 속에 열린 '국제그린해양플랜트' 전시회는 친환경 에너지를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그린'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11개 나라 153개 기업이 저마다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전세계 탄소 저감 기술 동향을 살피는 다양한 주제발표도 진행됩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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