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콘텐츠 필름마켓이 대면행사로 열려,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처음으로 선보인 부산스토리마켓으로, 지식재산권 거래규모도 성장했습니다.
영화제가 세계적인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진행된 아시아 콘텐츠 필름마켓.
영화는 물론, 각종 영상콘텐츠와, 영상물 스토리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지식재산권 거래소입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가운데, 마켓 참여를 위한 배지 등록자는 2천465명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12% 늘어 기대감을 반영했고,
프로젝트 마켓과 영화펀드까지, 전체 참가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마켓 행사 중 하나인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에는 최고의 관심을 끈 콘텐츠의 배우들이 참석해 수상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박은빈 / 여자 배우상 수상]
"배우 박은빈으로서도 차기작에 대한 고민을 하고, 또 좋은 작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서 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박해수 / 남자 조연상 수상]
"감독님과 많은 스탭, 배우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제 능력보다 더 갚진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올해 최초로 선보인 '부산스토리마켓'은 K-스토리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나타냈습니다.
이전에 주로 도서 위주의 거래가 이뤄졌던 'E-IP 마켓'이 탈바꿈한 것으로,
도서는 물론 게임, 웹툰, 웹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지식재산권이 거래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홍보 부스를 여는 형태로 참가가 가능해졌고, 부산지역 웹툰 작가와 업체들도 참가해, 부산의 이야기를 알렸습니다.
[남정훈/ JHN 웹툰아트컴퍼니 대표]
"나와 있는 이미지와 시놉시스 만으로도 관심이 높았고, 또 어떤 회사는 자기 나라 플랫폼에 싣고 싶다고 얘기도 했고요."
스토리마켓 선정작은 지난해 45편에서 51편으로 늘었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 다양성도 확대됐습니다.
거래 상담은 모두 천27건이 진행돼, 지난해 E-lP 마켓일 때보다 24% 가량 건수가 늘었습니다.
[오석근 /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
"올해 이 스토리마켓을 보고 서로가 어떤 그림이라는 것을 알았으니까, 내년에는 보다 많은 업체들이 직접적으로 부스를 열지 않을까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마켓 행사 중 하나인 '플랫폼 부산'도 재개돼, 아시아 영화인들이 콘텐츠 제작에 관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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