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와 행정통합 추진을 선언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필요하다면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처음 밝혔습니다.
또, 낙동강 맑은 물의 부산 공급을 위해 취수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박완수 지사는 3개 시도 단체장의 선언으로 부울경 특별연합은 물 건너 갔다며, 부산과의 행정통합에 집중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민들 의견이고,
[박완수 / 경남도지사 ]
"도민의 여론과 의견을 다양한 방법으로, 필요하다면 주민투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중앙정부에 건의해 특별법 제정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경남과 KBS 창원의 여론조사에서, 행정통합의 찬반이 팽팽한 것에 대해선, 이슈를 제기한 시간이 얼마 안 돼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명칭이나 청사, 공무원 조정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특별도가 있고, 그 밑에 경남의 18개 시*군이 들어가야 할 것이고, 특별법에 그런 부분이 담겨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 때에 가서 아마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겠느냐..."
낙동강 맑은 물 사업은 부산뿐 아니라 경남에도 해당하므로 추진하되, 취수지역 주민의 정서와 요구사항을 반영해야 하고, 수질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보 개방 문제, 녹조 문제, 각종 오폐수 처리문제는 환경부, 그리고 6개 시도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투자유치자문위원회와 사회대통합위원회가 도의회와 협의나 의결, 조례가 없이 추진되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자문위원회가 도 의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진행했다고 하면, 그건 행정절차 상 잘못된 것이죠. 우리 실무자들이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도정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45%가 긍정평가, 32.7%가 부정평가에 나온 것에 대해, "제가 좀 더 노력을 해야 한다.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은 채 소신을 갖고 도정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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