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곳 하면 바로 크루즈 업계이죠.
입항 금지 조치로 썰렁했던 부산항이 2년 8개월 만에 재개되는 크루즈 관광으로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만 관광객 2천명을 태운 5만톤급 대만 크루즈선이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7만톤급 크루즈선도 한 번에 중국인 관광객 천800명을 싣고 부산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크루즈선이 오고가던 부산항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2년 전부터 입항이 금지돼 활기를 잃었습니다.
지난 5월 정부가 '무하선 조건 크루즈선 입항'을 허용하긴 했지만, 하선을 할 수 없어 사실상 의미있는 조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2년 8개월만에 크루즈 여행객들의 하선을 전격 허용했습니다.
짧은 기간 수천명을 상대로한 입국후 pcr검사가 어려웠지만 의무검사 중단을 계기로 크루즈 정상화가 앞당겨진겁니다.
다만 선내 마스크 착용과 입국 전 검역정보망을 통한 건강 상태 확인 등 방역 수칙은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크루즈는) 사람들이 와서 pcr검사하고 결과 보면 이미 배는 떠나는 시간이 되거든요. 그런 문제들이 있어서 그동안 운항 정상화가 안됐었는데..10월 1일 질병청이 입국후 pcr의무검사를 중단시켰고 크루즈선도 운항 정상화하자고..."
부산항만공사도 터미널 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관련 업계와 기관들도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일단은 시설 점검도 다시 한번 해야 하고 보안 인력 배치도 점검해야 하고 CIQ(출입국 수속) 기관들, 검역이랑 세관이랑 관련 기관들끼리 회의를 할 것 같아요"
업계는 승객 모집 기간과 크루즈선 일정 조율 등에 최소 석달 이상 걸리는 만큼, 부산항에 실제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건 내년 봄에나 가능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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