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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하나되는 '축제의 장'

정인곤 기자 입력 2022-10-21 21:10:22 조회수 0

[앵커]

전국장애인체전 종목에는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한팀으로 치르는 경기가 있습니다.



하나된 마음으로 노력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장애인체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선수들이 비장애인 보조 선수들과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보조 선수가 미끄럼틀 같이 생긴 보조기구를 신중하게 설치하고, 장애인 선수는 입에 문 막대로 공을 굴립니다.



흰색 목적구에 가까이 공을 붙이는게 마치 동계 종목 컬링과 비슷한 이 경기.



장애인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보치아 입니다.



[박상진 / 울산장애인보치아연맹]

"준비할 때는 좀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결과가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장애등급에 따라 비장애인 보조 선수가 한팀을 이루는데, 보조선수는 공의 위치를 볼 수 없어 두 선수 사이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이상민 / 보치아 보조선수]

"시민들이 보치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데 관심 가져봐주시고 게임도 같이 즐겨봤으면 좋겠습니다."



강렬한 라틴 음악이 울려퍼지고 선수들의 화려한 춤동작이 이어집니다.



휠체어에 앉아 누구보다 힘찬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한팀을 이루는 댄스스포츠 경기입니다.



몸동작부터 표정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춥니다.



[이영호 / 울주군청 (금메달 획득)]

"애절하게 사랑도 했다가 그 짧은 순간에 아쉬움도 표현했다가 사랑의 모든 걸 표현할 수 있는 춤입니다."



댄스 파트너로 만났지만 이제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됐습니다.



[손채영 / 울주군청 (금메달 획득)]

"평소에 힘든 일 있으면 다 들어주고 친구도 됐다가 파트너도 됐다가 아빠같이도 됐다가 해줘서 저희는 평소에서 엄청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이 이제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 모두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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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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