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비자 일본 관광이 재개됐지만 항만 준비 부족으로 바닷길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는 빠르면 12월 초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걸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대마도행 노선의 경우 코로나 19 이전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
선사마다 여객선 추가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무비자 관광으로 바빠진 하늘길과 달리 바닷길은 여전히 닫혀있습니다.
여객선으로 일본여행을 가기 위한 문의가 늘고 있지만, 운항이 어렵다보니 사전예약만 받고 있습니다.
[김보중 / 팬스타그룹 여객부문장 이사]
"비행기가 뜬다는 소식을 듣고 뱃길은 언제 열리는지, 예약에 대한 건 언제쯤 되면 예약할 수 있는지 문의가 많습니다. 지금 현재는 방법이 없으니 (사전)예약은 받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일본행 뱃길이 끊긴 이후 현재까지 화물만 오고갈 뿐 여객 운송은 중단된 상태, 검역 과정과 격리 부분에 대한 준비가 끝나지않아 재개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연우 / 부산항국제여객선협의회장]
검역 문제가 어떻게 될 지, 승객이 내렸을 때 별도 통로를 해야 할 지, 옛날처럼 기존 통로로 통과를 해야할지 이런게 아직 자체적으로 협의가 안 된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전까지,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는 후쿠오카, 오사카 등 7개 항로에 모두 12척이 운항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재정난을 겪던 선사가 폐업하거나 선박을 팔면서 , 운항 가능한 여객선이 8척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부산 출발이 유일한 대마도행 선박 수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추연우 / 부산항국제여객선협의회장]
"대마도 문제, 대마도가 선박이 좀 줄었죠.
저희들도 코비호가 있었는데 지금 운항이 어려울 것 같고... 대마도는 당장 띄울 수 있는 건 두척입니다"
업계는 빠르면 오는 12월 초 운항이 재개될 걸로 보고 다음달 중순까지 선박 매입과 대마도 노선 투입 등 여객선 추가 운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세관 등도 터미널 점검과 통관업무 정비에 나서는 등 한일 노선 정상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plus@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