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수주 실적 때문인데, 노동조합은 이처럼 일감은 넘쳐나는데 임금을 충분히 올려주지 않는다면 공동 대응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그룹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1천8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 중 울산에 사업장을 둔 현대중공업은 1년 전보다 15.9% 증가한 2조2천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현대미포조선도 42.4%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선박 54척을 수주하며 2025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민규 / 현대중공업 문화홍보팀 책임매니저]
"선가 상승과 선박 건조 공정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향후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쓸 계획입니다."
반면, 현대중공업 조선 3사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투표자 대비 90%가 넘는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년째 무분규 파업을 이어오던 현대미포조선은 96%로 다른 계열사보다 더 높은 찬성률이 나왔습니다.
계열사 간에도 임금 격차가 벌어지자 조합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조선 3사 노조는 그룹을 상대로 공동 교섭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병천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지단, 쟁대위 별로 출범식을 시작으로 해서 약 11월 중순이 되면 파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 싶습니다. 그전에 회사가 올바르게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지역 조선업체들이 수년에 걸친 불황의 터널을 뚫고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임금이 이를 따라주지 못한다는 불만이 커지면서 어느 때보다 노조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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