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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 암반 만난 스포츠타운 '공사비 폭탄'

이용주 기자 입력 2022-10-28 20:56:32 조회수 0

[앵커]
2년 전 울산시가 짓겠다고 발표했던 중산스포츠타운 부지가 암반 지대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수개월째 설계용역이 중단된 채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 계획대로 스포츠타운을 만들 경우 사업비가 190억원에서 5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민원 24시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울산시가 스포츠타운을 짓겠다고 발표했던 북구 중산동의 한 야산입니다.



실내체육관과 축구장, 야구장 등이 들어선다던 대규모 건설 현장이지만 어쩐 일인지 나무만 무성합니다.



[기자] 지난 3월 현장 점검을 통해 이곳 사업부지 일대가 화강암반 지대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암석을 깨부수면 공사비가 기존 계획보다 배 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시설계를 비롯한 모든 용역이 중단됐습니다.



변변한 체육시설이 없는 중산동 지역, 주민들은 2년 넘게 첫 삽 뜨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자 / 북구 중산동 주민]

"여기 생기는 공원을 이용해서 체력단련이나, 저희들 같은 경우는 아이들을 위해서 그런 공원들이 생기면 이용하는데 더 유용하죠."



기존 계획대로 스포츠타운을 짓게 될 경우 들게 되는 비용은 북구청 추산 기존 190억원의 2배를 훌쩍 넘는 500억원 가량.



토지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북구청에서 미리 사들인 토지 매입비만 40억 원이 넘는 만큼 이제와서 사업을 중단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재민 / 북구청 문화체육과]

"정해진 방향을 주민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드릴 거고 가능한 범위 내에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정해진 사업비 범위 내에서 지을 수 있는 시설을 검토해 추진한다는 게 북구청의 계획이지만,



19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인데도 1년 반 가까이 암반지대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공사 절차를 강행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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