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대원은 물론 심폐소생술에 나섰던 시민들 덕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직접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안전체험관. 쓰러진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심폐소생술 수업이 한창입니다.
수업을 듣는 이들은 울산지역 기업체 안전담당 직원들.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며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교육을 받습니다.
[박성우 / 부산 해운대구]
"손목이 엄청 아프더라고요. 이걸 하면서 제가 만약에 실제상황에서 이걸 2분 동안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심폐소생술은 두 손을 깍지를 낀 상태에서 팔을 직각으로 유지한 자세로 진행됩니다.
손바닥 두툼한 부분인 손꿈치로 쇄골뼈와 복장뼈의 사이에 있는 압박점을 1초당 2번, 5cm 깊이로 눌러야 합니다.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길게는 수십 분, 한시간까지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손기호 / 울산소방 울산안전체험관]
"가슴뼈가 부러진다고 주저하거나 강도 낮은 가슴압박을 하게 되면 환자 소생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깊고 강하게 빠르게."
각급 병원과 대한적십시자 등에도 심폐소생술 강의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82만명이 시청한 질병관리청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에는 이태원 참사 이후 다시 찾아보러 왔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윤남훈 / 남구 달동]
"그래도 좀 덜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릿속에서 한번 생각해보니까 더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을 한번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년이든 1년이든 주기적으로 실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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