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항만공사가 네덜란드와 스페인 등 전세계 3곳에 해외물류센터를 건립해 지역 소규모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외 물류센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이 이용료 부담을 덜고 통관과 세금 등의 절차도 손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의 해상관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올초 이곳에 한국기업 전용 물류센터가 공식 개장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가 로테르담 항만공사로부터 50년간 땅을 임차해 물류센터를 직접 건립한 겁니다.
전체 창고 면적의 절반인 만5천제곱미터 정도를 국내 기업 10곳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신진선 / 부산항만공사 네덜란드 법인장]
"우리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물류센터에 화물을 보관해야하거나 화물을 고객에게 배달해야 하는 기업이 있을 경우 전체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인도네시아 자바 주까지 전세계 3곳에 물류센터가 속속 들어서면서 올해부터 해외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그동안 규모가 작은 부산의 수출 기업들은 해외 물류센터 이용에 진입장벽이 높았는데,
이들 물류센터에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우선 배정되고 이용료도 10% 이상 저렴해져 부담을 낮췄습니다.
특히 기업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세금과 통관, 육상운송 등 복잡한 절차 등은 맞춤형 복합서비스와 지원을 받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손언주 / 물류센터이용 기업 해외영업팀]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해외시장에서 물류창고를 찾으려면 시간과 비용이 굉장히 많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검증된 창고를 저희가 실제 이용할 수 있으면 비용 절감 및 고객사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재 해외 물류센터를 우리나라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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