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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4시간 편의점, 응급상황 '심폐소생' 나선다

유영재 기자 입력 2022-11-04 16:07:09 조회수 0

[앵커]
이태원 참사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심폐소생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동심장충격기인데요.. 문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데다 어디에 비치돼있는지도 잘 모른다는 겁니다.

편의점처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설치돼있으면 좋겠죠.

실제로 전국 최초로 부산의 편의점에 자동 심장충격기가 설치됩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청 한 켠에 자동 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공공 의료기관, 아파트 등에 의무 설치돼 있지만, 막상 야외에서 예기치 않은 위급 상황에 닥치면 찾기 어렵습니다.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편의점에 심장충격기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부산에 97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 유통업체와 손 잡았습니다.

편의점은 시민 생활 반경 안에서 24시간 운영돼, 위급상황에 신속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주로 관공서에 배치하다보니 야간에는 이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심장충격기가 어디 있는 지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24시간 문이 개방돼 있고 시민들이 찾기가 용이한 (편의점이 적합했습니다)"

올해 안에 번화가를 중심으로 16곳에 시범 설치할 예정입니다.

가맹점주의 동의 여부에 따라 부산 전 지역에 확대 설치할 수 있고,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이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같은 응급 처치 교육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김상목 / GS리테일 플랫폼BU 상무]
"CPR부터 시작해서 제세심장가동기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교육하고 그 점포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다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듦과 동시에 설치하는 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은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이라고 불립니다.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생존확률이 최대 80% 높아집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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