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중구 원도심 노른자위 땅에 20년 가량 방치되어 왔던 상가건물이 개장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초 문을 연 울산시립미술관에 이어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구 원도심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지상 8층 규모 상가 크레존.
지난 2007년 80% 공정률에서 공사가 중단된 뒤 흉물로 남아 있었던 이곳에 개장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2019년 소유주가 바뀐 뒤 영화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장을 미루고 미루다 3년 만에 행사를 연 겁니다.
[이일우 / 개발업체 대표]
"이번에 코로나도 좀 풀리고 앞으로 여기 주변 상권들이 아파트라든지 입주시설들도 많이 들어올 것 같아서 재개장을 (합니다.)"
건물 4층부터 6층까지 입점이 확정된 영화관은 내부 공사를 거쳐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제외한 지하 1층에서 지상 8층까지 나머지 층들은 임대나 분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구청은 지난 2002년 첫 삽을 뜬 이후로 오랫동안 건물이 방치되었던 만큼 준공 전 소방과 안전 문제 등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영길 / 울산 중구청장]
"개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견되고 있고 저희들은 주차장 확보를 위해서 조금 더 고민을 깊이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기나긴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얼어붙다시피 했던 원도심 상권.
20년 가까이 도심의 애물단지 역할을 했던 이 건물이 지역 상권을 살리는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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