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 35만명의 양산시가 '예술의 전당' 건립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더구나 그 예정후보지도 2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 부산대 유휴부지여서 쉽지 않아 보이는데, 사업추진의 의지와 함께 어떤 노림수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보도에 정세민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양산시가 갖고 있는 공연시설은 양산 문화예술회관이 전부입니다.
800석 규모의 작은 시설이다보니 천명이 넘는 중대형 공연은 꿈도 꾸지 못하는 지역 문화계의 오랜 갈증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산시가 2천석 규모의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선거기간 ! 무작정 발표한 허황된 공약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최근 발표한 조직개편안에는 이 업무를 담당할 역점사업 추진단을 아예 시장 직속으로 배치시켰습니다.
그만큼 진정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건립 예정부지입니다.
하필이면 부산대 유휴부지에 조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숨은 한 수가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전당 조성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방치되다시피한 양산의 노른자위, 부산대 유휴부지도 서서히 개발을 시작하고,
이를 통해 침체한 증산 상가를 비롯해 인근 물금지역의 상권 발전에도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입니다.
[나동연 양산시장 ]
" 양산에 꼭 필요한 문화예술 인프라로서 우리가 갖추어야할 인프라 이기도 하고요, 그런 인프라를 갖춤으로 해서 물금 상권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동안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다소 미온적인던 부산대측도 '문화 예술의 전당' 건립 계획에는 적극적인 협조의지를 밝히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은영 문화예술팀장 (양산시)]
"(양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학교측은 장기간 유휴 ,방치되고 있는 토지를 학생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학교측과 양산시 모두 상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다음달 발주될 예정이고 내년 5월에 용역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양산시가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해 추진하는 양산시 '문화예술의 전당'은 순조롭게, 계획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오는 2026년 완공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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