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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 주장 잇따르지만 "무늬만 대피소"

정인곤 기자 입력 2022-11-15 21:11:55 조회수 0

[앵커]

오늘처럼 매달 15일은 만방위의 날인데요.



북한은 울산 앞바다에 미사일을 쐈다고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유사시 군수산업 기지로 활용되기 때문에 북한의 우선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을 대비한 대피소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정인곤 기자가 대피소를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달동 문화공원 지하주차장.



지하 1~2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민방위 대피소로 지정돼 유사시 1만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공습 장기화 등에 대비한 비상 물자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 지하주차장 한켠에는 재난자재 보관함이 있는데요. 방독면 같은 비상 용품이 아닌 기상악화에 대비한 염화칼슘이나 모래주머니 등이 보관돼있습니다.



울산 남구 공업탑 로타리 지하보도.



600명 정도가 몸을 피할 수 있는 규모인데, 이 곳이 민방위 대피소라는 사실을 아는 시민은 드뭅니다.


[장세진 / 남구 달동]

"대피소가 있다고 듣긴 들었는데 지금 어디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어요. 있다고는 들었는데 장소는 확실한 장소는 모르겠어요."



울산 전역에 민방위 대피소로 지정된 곳은 480곳이 넘습니다.


상황 전파 방송이 가능하고, 일정 정도 이상의 바닥 면적과 천장 높이, 2개 이상의 출입구 등을 갖추면 대피소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중대형 건물 지하와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사실상 모두 대피소로 지정된 겁니다.



대피소에 방독면과 식량 등 비상 물자가 갖춰진 곳은 서해 5도와 연평도처럼 북한 접경 지역에 제한됩니다.



울산은 그동안 북한과 물리적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제외돼 있습니다.


[이동진 / 울주군 범서읍]

"(지하 주차장이) 완벽하진 않죠. 워낙에 미사일이 예전하고 달라가지고.. 강도가 더 세졌다고 해야 되나?"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만큼 원전과 석유화학단지가 밀집한 울산은 대피 시스템을 재점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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