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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독감 확산..울산 찾은 떼까마귀 불안

최지호 기자 입력 2022-11-30 22:05:23 조회수 0

[앵커]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5년 만에 조류 독감이 발생한 가운데 겨울을 맞아 수만 마리 떼까마귀가 울산을 찾으면서 혹시나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을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수만 마리의 새들이 하늘을 까맣게 뒤덮습니다.



멀리 몽골과 만주 지역에서 지난달부터 따뜻한 남쪽을 찾아온 겨울 손님 떼까마귀입니다.



떼까마귀는 낮에는 인근 논밭에서 해충과 낙곡을 먹고, 밤이면 태화강 십리대숲을 찾아 잠을 자는데 시민들은 떼까마귀가 혹시 조류독감을 옮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울산에서는 5년 만에 조류독감이 발생한 데 이어,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태화강 일대 야생조류 분변과 울산의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습니다.



[전진호]

올해 같은 경우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너무 유행하다보니 혹시나 아이들이나 이런 데 위험이 될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떼까마귀 탐조 행사를 준비 중인 울산 철새홍보관도 비상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철새관광 프로그램 축소나 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박창현 / 울산철새홍보관장]

홍보관을 방문한 탐방객들과 강변에서 새를 탐조했는데 지금은 안전한 철새홍보관 옥상에서 탐방객들과 떼까마귀 군무를 탐조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하루 수십 킬로미터를 비행하는 떼까마귀가 감염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수시로 분변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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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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