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일째 이어지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울산도 물류 이동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지역 건설현장과 정유업계 등으로 원자재 수급 문제가 확산될 전망입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현대자동차 신차 출고센터.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자 임시번호판을 단 차들이 줄지어 출발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카캐리어 1대에 새 차 여러대를 실어나르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카캐리어가 멈춰서 이른바 로드 탁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출고되는 신차는 하루에 1천여 대, 1천여 명의 운전자들이 지역별 출고 센터 13곳으로 신차를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크고작은 공사장들도 자재 수급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공정률 25% 단계인 문화센터 건설 현장은 다음 주중에 철근과 콘크리트가 반입될 예정인데 계획대로 공급될지 걱정입니다.
정부가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지만, 화물연대가 강경 대응 수위를 유지하면서 콘크리트 타설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유업계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품절주유소가 수십 곳 발생한 가운데, 울산지역 주유소들은 당장 기름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파업이 길어져 추가 물량을 확보할 수 없을까봐 대체 수송수단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최oo / 주유소 운영자]
기름값이 내려가니까 주유소마다 기름을 지금 안 채워놨거든요. 우리도 불안한 게 (12월) 6일에 (정유차량들이) 파업을 한다니까 전부 다 걱정하죠. 기름을 넣어야되나 말아야되나 전부 다 고민이죠.
항만 컨테이터도 평소 물동량의 30%대에 그치고 있는 상황.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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