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화강으로 돌아오는 연어 개체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해양 환경 변화 때문에 줄어든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인데요.
태화강생태관이 연어의 출생 장소와 시점을 기록하는 방법을 도입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황색 연어알들이 작은 컵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며칠 뒤면 연어 치어가 부화하고 한달 정도 지나면 자유롭게 헤엄을 칠 수 있습니다.
태화강생태관은 이처럼 시민들이 연어 치어를 분양해 키우게 한 뒤 다시 수거해 내년 봄 방류할 예정입니다.
[황효정 / 북구 매곡동]
"키워보는 거는 또 처음 아이들이 해보는 거라서 기대도 많이 되고요. 집에서 만약에 잘 키워서 이게 알에서 부화가 된다면 아이들도 너무 신기할 것 같아요."
태화강에 방류되는 연어는 해마다 수십만 마리에 달합니다.
하지만 회귀하는 연어 개체수는 해마다 줄어 울산은 지난 2천20년 885마리에서 지난해 136마리로 뚝 떨어졌고, 같은 기간 전국 하천의 연어 회귀율을 봐도 2018년 대비 36%가량 줄었습니다.
[최종국 /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
"해양환경 기후 변화라든지 환경오염 그리고 어구어법의 발달 등이 원인인 것으로 조금 추정이 됩니다."
연어 회귀를 집계하는 지역은 모두 6곳, 이 중 4곳이 연어 귓속에 있는 '이석'이라는 뼈를 이용해 회귀 현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정란이 부화할 때 수온을 조절하면 '이석' 무늬를 나무의 나이테처럼 새길 수 있는데 이걸로 연어의 출생지와 태어난 년도를 기록한 뒤 방류하는 겁니다.
[김나리 / 태화강생태관 연구사]
"2021년도에 방류한 연어는 5년 뒤에 5살인 연어다 이렇게 알 수 있는. 나이 산정도 가능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태화강을 떠난 연어가 회귀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2년에서 5년.
태화강생태관의 이석 연구가 아직 3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매년 기록이 누적되면 연어 생태와 회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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