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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암모니아' 울산항에 세계 최초 입항

이상욱 기자 입력 2022-12-13 21:07:55 조회수 0

[앵커]

사우디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블루 암모니아가 울산항에 첫 입항했습니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 암모니아는 수소 추출이 용이해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가 특수 수송선에 실려 울산항에 들어왔습니다.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사빅사에서 생산해 글로벌 인증을 받은 첫 제품으로, 전체 2만 5천 톤에 달합니다.



그 동안 세계 각국에서 청정 수소 암모니아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는 많지만 실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 거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부회장]

"세계 최초로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가 울산항에 도입되는 계기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기술을 조기에 상업화 하는 동시에 대규모 수입과 생산체계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탄소 배출이 없는 블루 암모니아는 그린 암모니아에 비해 10배 이상 생산단가가 낮아 경제성이 높습니다.



수소환원이 쉽고 폭발성도 낮아 세계 각국이 상업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울산항에 들어온 블루 암모니아는 부두 바로 옆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터미널에서 청정 수소로 생산돼 국내외에 유통될 예정입니다.



현재 합성섬유와 플라스틱,반도체 제조공정에 주로 사용되는데, 올 연말까지 사우디 마덴사에서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 2만 5천톤도 울산항을 통해 공급됩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블루 암모니아를 통해서 수소가 울산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구요, 울산 자체가 수소에 가장 장점이 있는 도시인 만큼 한층 더 발전할 계기가 될 것으로(생각합니다)"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청정 수소를 추출하는 국책 실증사업도 전국 수소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울산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롯데정밀화학 등 국내 9개 컨소시엄이 국비 300억 원을 투입해 앞으로 4년 간 암모니아에서 연간 80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플랜트를 만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국책사업에는 앞으로 상용화 수준인 연간 1만 6천톤의 수소 생산 플랜트 패키지를 개발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어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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