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높은 검거율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금은방을 노린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범죄 기술을 익히지 않아도 되고 당장 눈에 보이는 귀금속의 유혹이 강하다보니,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그제) 발생한 울산 중구의 한 금은방 절도. 절도단이 진열장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쓸어 담는데 1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망치 한 자루만 가지고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금은방 주인]
"가게를 이렇게 한순간에 다 망쳐놨으니까.."
지난 9월에도 울산 중구의 한 금은방에 10대 가출 청소년 2명이 들어와 70대 업주를 폭행하고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정제용 교수 / 울산대학교 경찰학과(범죄학 박사)]
"금은방이라는 것은 금방 눈에도 보이고 이게 전통형 스타일의 범죄잖아요. 내가 어떠한 충동에 의해서 내 현재 상황에 실망을 하고 굉장히 쉽게 접근할 수 있잖아요."
금은방 절도에 어린 청소년이 가담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광주 동구의 한 금은방에 2인조 절도단이 침입해 4천만 원 어치 금품을 들고 달아났는데, 1명은 고등학생, 나머지 1명은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지난 9월 대전에는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살 이하 촉법 소년을 모집해 조직적으로 금은방을 털어온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정제용 교수 / 울산대학교 경찰학과(범죄학 박사)]
"자신들이 처벌 안 된다는거에 대한 정보가 다 공유가 된 것 같아요. 처벌이 안되는 지위를 이용해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형태의 범죄가 아닌가 생각되고.."
전문가들은 금은방 절도 범죄는 CCTV나 보안스시스템이 잘 갖춰져 검거율이 90%가 넘는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이 강도 행위를 하지 않으면 단순 절도로 무거운 처벌을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이같은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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