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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구조고도화·업종대전환 탄력받나?

이상욱 기자 입력 2022-12-16 20:56:11 조회수 0

[앵커]

정부가 울산을 비롯한 전국 3개 석유화학단지를 업종특례지구로 지정하는 등 친환경 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석유화학산업 매출을 150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인데, 굴뚝산업 위주의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구조 고도화와 업종 전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 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탄생한 울산 석유화학단지입니다.



준공 당시 입주업체가 8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3개 업체가 입주해 다양한 기초 소재를 생산하는 전국 최대의 단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굴뚝산업으로 탄소배출이 많고 시설이 낡아 생산 효율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처럼 성장 한계에 달한 석유화학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굴뚝산업 고도화를 위해 2천 30년까지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 사업비 1천 858억 원을 투입하고, 전체 석유화학산업 매출을 150조원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울산과 여천, 대산 등 3개 석화단지를 업종특례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지금까지 입주가 제한돼 있던 기계,장비,물류업종 진출을 허용해 기존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최진혁 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업종특례지구로 지정되면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고부가 정밀화학과 반도체,배터리,물류업종 등 다양향 업체의 입주가 가능해져 산업 전반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석유화학단지 입주 기업들의 친환경 설비투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폐페트(PET) 화학적 재활용 신규사업에 74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2025년까지는 770억원을 들여 연산 11만t 규모의 PET 라인을 신설합니다.



금호석유화학도 오는 2027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발전사업 등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신사업에 2조 7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현재 포화 상태로 유휴부지가 부족한 만큼 외형 확장을 위한 규제 개혁이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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