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서부권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인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지구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내년 1월 중 공공택지지구로 지정되면 개발절차가 본격 진행될 예정인데, 지구단위 계획과정에서 어떤 시설들이 들어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획인구 1만 5천명이 입주할 예정인 범서 선바위지구가 사실상 개발행위의 첫 단계인 국토부 중앙도시계획 심의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6월 1차 심의 때 유보 결정을 내렸던 중도위 심의위원들은 최근 선바위 현상실사 이후 가진 심의에서 찬성 12, 반대 3표로 조건부 가결했습니다.
개발을 위한 전제조건은 크게 3가지입니다.
우선 선바위지구와 인접한 태화강변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라는 주문입니다.
또 지구단위계획 수립 때 주민들이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합용지를 확보하고, 선바위 지구 인근을 통과할 예정인 트램 1호선 환승센터 부지 확보도 아울러 당부했습니다.
선바위지구가 중도위 심의를 통과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다만 전체 일정은 당초보다 1년 이상 지연될 전망입니다.
내년 1월 중 공공택지지구 지정에 이어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지구계획 승인까지 2년 이상이 소요되고, 토지보상과 문화재 시굴조사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박승철 부장/LH 부산울산본부 지역균형개발부]
" 지구 지정이 돼야 (보상) 물건조사를 할 수 있거든요, 물건조사를 하려면 보상계획을 수립해야 됩니다. 보상계획을 수립해 가지고 지자체와 협의를 해 가지고 보상계획 수립에 대한 협의를 해서 (보상)할 수 있으니까"
선바위 일대 주민들은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적절한 보상과 생존권 확보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동범 선바위지구대책위원장]
" 국가에서 개발한다고 하니 방법은 없는데 생존이나 보상, 여기에 대해서 저희들에게 철저히 잘 해 주셔야 되겠죠. 국가에서 "
전체 개발 부지가 183만㎡에 달하는 선바위 지구에는 유니스트가 주도하는 의료복합타운 등 최첨단 과학문화시설들이 입주를 타진 중이어서 지구단위 계획수립 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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