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자국의 전기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당장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 전기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세금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전기자동차 보급을 늘리기 위한 각종 지원 정책과 투자가 미국 내에서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 우리 자동차업계가 미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을 시급히 짜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주인 캘리포니아.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실리콘밸리를 두고 있어 제일 잘 사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등록된 자동차만 3천만 대를 넘고, 이로 인해 유해가스의 절반 이상이 차량에서 나옵니다.
여기에 지난 2018년부터 계속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민과 지역 정부의 위기감도 커졌습니다.
[메리 니콜스/전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 의장(2020년 9월 23일)]
우리가 어떻게 더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특히 이동 수단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캘리포니아는 이동 수단이 매우 중요한 주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조항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지원 정책과 과감한 투자가 따라왔습니다.
고속도로는 3인 이상 탑승한 차량에게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고속통행 전용 1차로를 전기자동차에는 조건없이 개방했습니다.
오는 2035년까지 모든 버스를 전기차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스티븐 클리프/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
광범위하게는 대중교통 체계의 전기화를 지원하고, 개인 구매자를 위해서는 전기 자전거나 다양한 청정 교통수단의 선택권을 제공해서, 대기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교통수단을 다양하게 갖출 겁니다.
전기자동차를 고르는 데 가장 큰 장벽이 되는 충전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기관 청사나 대형 쇼핑몰에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대거 설치해 충전 불편을 줄였습니다.
[칼 쉬린]
[운전 도중에 배터리가 모자랄 거라는 걱정은 없으신가요?]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가는 길에 충전소가 정말 많거든요. 그리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충전할 수도 있고요.
미국 시장이 전기자동차로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울산MBC 보도특집 <전기자동차, 무역 장벽을 넘어라> 다시보기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piucca@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