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이 억대의 공금을 횡령해 코인에 투자했다 적발됐습니다.
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이른바 물타기 투자를 위해 공금을 빼돌려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의 한 행정복지센터.
이 곳에서 근무하는 한 7급 공무원이 가짜 예산 지출서를 만든 뒤 공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했습니다.
예산 업무를 담당하던 해당 공무원은 최근 7개월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1억9천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빚을 빚을 내 코인에 투자했다가 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빼돌린 공금으로 코인을 추가로 매입하는 일명 물타기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출금 명세서에서 평소 거래하지 않던 계좌가 자주 발견되면서 자체 감사가 시작되자,
해당 공무원은 그제서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울주군청 관계자/음성변조]
"담당계장이 평소 자주 쓰지 않는 계좌에 돈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조사를 해보니까 개인 계좌로 (공금이) 흘러간 정황을 발견하고 감사계에 감사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울주군에서 입출금 명세서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업무상횡령 혐의로 해당 공무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7년에도 경마 도박에 빠진 한 공무원이 태풍 차바 피해 주민에게 전달해야 할 주유권 8천만원 어치를 횡령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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