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시립화장장의 납골시설이 올해 안에 포화될 것으로 울산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반면, 이 곳의 자연장지는 텅텅 비어 있다고 하는데요.
2012년 시립화장장 준공 당시 예측보다 화장 납골 수요가 급속히 늘어난 반면 유럽에서 도입된 자연장 문화는 생각보다 정착되지 않으면서 생겨난 일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립화장장인 울산하늘공원.
화장시설인 승화원에 앞에 영구차가 들어습니다.
유가족들은 눈물과 함께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이처럼 울산하늘공원에서 하루 평균 수습하는 유골은 20구가 넘습니다.
문제는 추모의 집에 유해를 봉안할 수 있는 자리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겁니다.
추모의집에 안치된 유골은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 2천500구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도 컸습니다.
[이상익 / 울산시설공단 하늘공원팀]
"코로나 상황이 닥치다 보니 사망자가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그로 인해서 추모의 집에 봉안하시는 분들도 늘어나다 보니까 지금 예상보다 조금 더 일찍 차게 되었습니다."
현재 추모의집의 안장률은 87%, 남은 자리는 2천600구에 불과해 지금 같은 속도로는 올해 안에 남는 자리가 없게 됩니다.
하지만 수목장과 잔디장을 포함한 자연장의 경우 전체 안장률이 10%를 채 넘지 않습니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을 나무나 잔디 밑에 묻는 방식으로 2000년대 도입 당시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고인의 구체적인 유골 매장 위치를 알려주는 표식이 없다는 점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선라 / 울산시청 노인복지과 고령사회팀장] / 전화 인터뷰
"잔디장, 수목장에 대한 시민홍보를 노인회라든지 노인복지회관 이런 기관을 통해서 저희가 올해 하늘공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2025년 말을 목표로 3만4천여구를 안치할 수 있는 제2 추모의집을 준공하기로 했습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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