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대규모 기술직 채용에 나서면서 취업시장이 술렁이자 "이미 내정자가 있다더라", "누구에게 부탁하면 된다더라"라는 뜬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이에 노동조합은 만약 노조원들 가운데 청탁 비리 연루자가 적발된다며 엄벌하겠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10년 만에 정규 기술직 모집 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지난해 노사협의로 상반기에 400명, 하반기에 300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신입 기술직 연봉은 주말 특근을 할 경우 세전 연봉 5~6천만원 대로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자격증이 필요한 전문 기술직과 달리 나이나 전공, 학력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지난 2021년, 5년 만에 생산직을 채용한 기아자동차는 100명 모집에 5만 명이 몰려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00/ 협력업체 노동자(변조)]
"솔직히 현대자동차의 근무 여건이 좋으니까 취업하고 싶습니다."
회사와 노동조합은 이번 채용 때 취업 청탁 비리가 다시 고개를 드는건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이런 비리가 발생하면 회사와 노조, 제품 이미지까지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지난해 현대차 취업을 미끼로 2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현대차 직원과 그의 대학생 아들이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는 등 이같은 유형의 사기가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덕화 /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담당]
"과거 채용 비리에 악행과 세습을 바로잡고 평등한 기회와 차별없는 세상, 청렴한 풍토를 만드는데 노동조합이 앞장서겠습니다."
현대차는 직원이 업무상 재해로 4급 이상 신체장해를 입고 퇴직했을 때 자녀나 배우자를 대체 채용하는 단체협약만 유효할 뿐, 직원 자녀나 친인척이라고 해서 가산점은 없다며 채용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choigo@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