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교통부가 준고속열차 KTX 이음 노선을 경북 안동에서 부산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울산과 부산 기초단체 5곳이 정차역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쟁 지자체들은 최소 2곳 정도는 KTX 이음이 정차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울산에서는 울주군에 이어 북구가 유치전에 가세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부울경 3개 도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도로와 철도망 확충을 우선 약속했습니다.
[CG]
국토부는 특히 서울 청량리를 출발해 경북 안동까지 운행하는 중앙선 준고속열차 KTX-이음을 오는 2024년 부산 부전역까지 연장 개통하겠다며 울산 태화강역을 정차역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19일, 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
"중앙선 철도를 24년도에 차질 없이 연장 개통하고 울산 태화강역 그리고 부산의 부전역까지 주요 지역 거점에 정착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기존 경부선 외에, 울산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철도 노선이 하나 더 생기는 셈입니다.
청량리역에서 종점인 부산 부전역까지 예상 운행 시간은 2시간 50분입니다.
하지만 어느 도시가 추가로 정차역이 될 지는 알려지지 않으면서 부산과 울산지역 기초단체들 간 유치전에 불이 붙었습니다.
[CG]
경주 신경주역에서 부산 부전역 사이 전체 노선 길이는 110km 가량.
부산에서는 기장군과 해운대구, 동래구가, 울산에서는 북울산역이 있는 북구와 남창역이 있는 울주군이 정차역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북구와 울주군 모두 우선 중앙정부와 한국철도공단을 설득할 논리 개발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각각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김시찬 / 북구청 교통행정과장]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저희들이 유치 활동을 전개하면서 그 자료를 한국철도공사나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준고속열차 KTX-이음의 최대 시속은 260km이여서 정차역 사이 거리를 수십 킬로미터 이상을 둬야합니다.
따라서 정차역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울산과 부산 기초단체 5곳의 유치 경쟁은 앞으로 더 심해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용줍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CG :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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