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 기부제가 이달부터 시작됐는데요.
기부금을 많이 받기 위해 캐러밴 우선 이용권까지 답례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지자체들마다 이 제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차별화된 답례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탁 트인 푸른 하늘과 반짝이는 동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공영캠핑장.
이 캠핑장의 여름 성수기 추첨율은 100 대 1에 달합니다.
울산 동구청은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캐러밴 할인 이용권을 내놨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 10만원을 기부하면 선착순 우선 예약에 숙소비도 3만원 할인해준다는 겁니다.
그랬더니 기부자 3명 중 2명이 16종류의 답례품 가운데 캐러밴을 선택했습니다.
[이정효 / 울산 동구청 세무1과]
고향사랑기부제를 위해 예비로 있던 (캐러밴) 한 대를 임대하여 무추첨으로 선착순 날짜를 정할 수 있다 보니까 인기 비결인 거 같습니다.
울산 북구청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했다고 알려진 자연산 돌미역과 쌀과 한우 등 지역 농산물을 답례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지역 농어민들은 새로운 판로가 열리자 기대가 큽니다.
[엄기윤 / 돌미역·건어물 판매 대표]
납품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지역에 미역 하시는 분들이나 어촌계에 해녀 분들이 굉장히 고무되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고향사랑기부금으로 10만 원을 내면 같은 금액의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3만 원 상당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귀성이 집중되는 이번 설 연휴가 기부금 제도를 알릴 기회로 보고 홍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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