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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설 분위기" 온 가족 나들이

이용주 기자 입력 2023-01-22 21:50:39 조회수 0

[앵커]

시청자 여러분 가족, 친지들과 설날 의미 있는 시간 보내셨나요?



오늘 울산지방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설을 맞아 성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설날 표정을 이용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설을 맞아 온 가족이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를 찾았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차례주도 올립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손자도 제법 의젓한 모습으로 절을 하며 예를 배웁니다.



[전지호 / 남구 두왕초 3학년]

"(절 하면서) 저희 동생과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3년 만에 코로나 걱정 없이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



3대가 한마음 한뜻으로 큰절을 올립니다.



살아생전 잘해드리지 못한 죄송스러움과 그리움에 부모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서민기 / 북구 명촌초 6학년]

"설날이어서 할아버지한테 절하러 왔고, 할아버지가 보고 싶었어요."



문수체육관에 마련된 야외 공공빙상장은 성묘를 마치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북적였습니다.



아직은 익숙지 않은 스케이트 날에 의지해 아슬아슬하게 빙판 위를 달려도 보고,



썰매에 몸을 맡기고 30도가 넘는 경사를 미끄러져 내려오며 추위를 잊어 봅니다.



[하선민 / 북구 중산동]

"빙상장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설날에 시간이 돼서 애들이랑 같이 오게 됐습니다."



코로나 걱정에 선뜻 고향을 찾아가기도, 찾아오라고 권하기도 어려웠던 설 명절.



3년 만에 느껴보는 설 다운 활기찬 분위기 속에 시민들은 모처럼 가족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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