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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시티 마지막 노른자위 미국 부동산 회사에 매각

유영재 기자 입력 2023-02-09 09:47:23 조회수 0

[앵커]
지난 20여년간 공터로 남아있던 센텀시티 벡스코 맞은 편 노른자위 땅이 미국의 부동산 회사에 1890억원에 팔렸습니다.

여기에다 74층 높이의 초고층 양자컴퓨터 빌딩을 짓는다는데, 그동안 여러차례 개발사업이 파행을 겪어온만큼 이번에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운대 센텀시티의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입니다.

대형 백화점 두 곳과 대형마트, 벡스코, 그리고 왕복 10차로 간선도로를 끼고 있는 센텀시티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렸는데,

부산시가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던 땅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현대백화점, 일본 세가사미 그룹 등이 개발을 추진했지만 번번히 무산됐습니다.

20년 넘게 빈 땅으로 남아 있었는데, 지난달 매매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부산시가 미국 부동산 투자개발 회사인 하인즈에 천 890억 원에 매각한 겁니다.

하인즈는 1조 4천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18만 제곱미터, 74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지을 계획입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완공됩니다

[레이먼드 로우어/미국 하인즈 아시아태평양 대표]
"74층 고층 건물을 세우게 되고 부산시의 스카이라인이 멋지고 독특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건물은 양자 기술 관련 사업 공간으로 지어지는데, 신약개발과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퀀텀컴퓨팅이 IBM의 실물 양자컴퓨터를 도입해 허브센터를 구축 할 계획입니다.

[권지훈 / 한국퀀텀컴퓨팅 회장]
"IBM 실물 양자컴퓨터를 도입해서 설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양자 컴퓨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산시는 양자 기술이 미래 먹거리 산업인 만큼 관련 업무와 연구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 할 계획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퀀텀 컴퓨팅 분야에서 부산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20년 넘게 사업파행과 특혜 논란에 시달렸던 센텀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 부산의 양자 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탈바꿈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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