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인근의 도시 양산이 지금 전국 각 시도에서 찾아오는 스포츠 선수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양산이 전국 스포츠 팀들의 동계훈련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는데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보도에 정세민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양산 종합운동장입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초중고 육상선수들의 뭄풀기가 한창입니다.
인근의 사송 야구장에서는 중학생 야구 선수들의 훈련과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경기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번 겨울 , 여자축구 국가대표 상비군과 여자상무 축구팀을 비롯해 25개의 축구팀에, 14개의 중학생 야구팀, 실업팀을 포함한 10개의 육상팀등 50개가 넘는 분야별 스포츠 팀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양산을 찾았습니다.
[정상열 회장 (양산시체육회회)]
"우리 시는 천혜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겨울기온이 따뜻하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습니다. 운동부 팀들이 동계훈련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숙박부터 식당까지 잘 연계가 되어 있고..."
따뜻한 날씨는 선수들의의 부상방지도에 도움이 되고 전국 각 시도와 사통팔달로 연결된 양산의 장점, 발달된 교통망도 한 몫을 했습니다.
[신중호 (충남체육고 육상 지도자)]
"숙소하고 운동장하고 거리도 가깝고 해서 움직이는 것도 교통도 편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논산에서 양산까지 오는 게 거리가 한 300Km 되는데 바로 이제 처음부터 고속도로에서 고속도로로 끝나기 때문에 오는데는 불편함 없이 편하게 왔습니다."
여기에 부산과 울산등 대도시와 인접해 훈련장을 찾은 학생 선수들에게 훈련시설 이외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점도 양산시 전지훈련장으로서 갖는 장점 입니다.
[문영민 사무국장 (양산시 야구협회)]
"일단 볼거리가 많습니다. 양산에 볼거리라고는 통도사 이런게 있겠지만 주변에 부산 해운대 바닷가라든지 그 다음에 울산쪽, 가까운 마산 창원쪽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애들 견학 삼아 운동 삼아 ....."
그러나 양산은 비즈니스호텔급 숙소가 부족해 아직까지 프로팀 선수들의 유치가 힘들고 관내 축구장의 잔디교체와 야구장의 조명시설등이 부족한 점등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특히 양산은 과거 남해가 겨울철 동계훈련장의 메카로 부상하다 숙소와 식당등 부대시설 부족과 접근성등의 문제를 제 때에 해결하지 못해 실패한 사례를 교훈 삼아 부대시설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plus@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