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최신뉴스

수소값 인상에 수소차 인기 '주춤'..울산은?

최지호 기자 입력 2023-02-19 20:54:33 조회수 0

[앵커]

올 들어 수소 공급 가격이 오르면서 수소차 이용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료비 부담에 충전 인프라까지 부족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수소차 생산기지이면서 연료 공급처인 울산에서마저 전기차에 밀려 인기가 주춤한 실정입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째 수소차를 몰고 있는 30대 직장인 염진우 씨.



최근 부쩍 오른 수소값 때문에 충전소에 갈 때마다 걱정입니다.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출고 당시 4만원대면 완충이 가능했는데, 올 들어서는 최고 6만원 대까지 연료비가 올랐습니다.



장거리 운행에 나설 경우 충전소가 있는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에다,



대기 인원과 충전 가능 용량을 알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오류도 잦은 편이어서 수소차 만족도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합니다.



[염진우]

우선 수소값이 너무 많이 올랐죠 지금은.. 그리고 혜택들이 줄어들고 (정부에서) 인프라를 많이 만든다고 했는데 아직 안 만들고 있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서 요즘 좀 불편하긴 합니다.


국내 수소차 등록 대수는 2018년 893대에서 지난해 2만9천623대로 4년 사이 크게 늘었습니다.

울산도 같은 기간 334대에서 2천687대로 급증했습니다.

충전소는 전국에 130여곳, 울산에는 11곳이 확보되는 데 그쳤습니다. 



[기자]
그나마 울산은 차량 대수나 인구 수에 비해 수소충전소가 가장 많아 전국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도시입니다.



하지만 아직 중구와 동구에는 충전소가 한 곳도 없고 전문 정비업체는 5곳이 전부입니다.



때문에 차량 성능과 보조금, 충전비와 감가상각비 등을 따져본 소비자들은 수소차보다 전기차를 더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조상석]

(수소차가) 만약에 보증 기간이 끝났을 때 자비로 수리를 해야될 때는 부품값이 비싸니까 아무래도 좀 부담이 되겠죠.



울산지역 전기차는 4천여 대로 공용 충전기만 2천여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올해 울산지역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규모는 전기차 2010대와 수소차 650대.



울산시는 수소차의 경우 200대씩 나눠서 보조금을 편성해 수요가 줄어들면 그에 맞게 탄력적으로 예산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최지호
최지호 choigo@usmbc.co.kr

취재기자
choigo@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