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동구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 가운데는 유난히 초임 교사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력이 3년 미만인 교사가 전체 교사 수의 20%를 웃돌고 있는데요.
왜 이런 건지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의 한 중학교입니다.
전체 교사들 중에 경력이 3년 미만인 신입 교사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동구지역 학교에 발령난 초임 교사 비율을 누적 합산했더니,
초등학교는 전체 교사 정원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중학교는 37%, 고등학교 8%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4개 구군과 비교해보면 동구지역에 신규 교사 비율이 현저히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동구지역 교사/음성변조]
"한쪽에 너무 젊은 분들만 치나치게 많다보니까 학교 경영에 경험치라는 게 사실 있잖아요. 그런게 적어서 그렇지 선생님들이 열심히 하고 계시고"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초임 교사는 기존 교사들을 먼저 배정한 후에 빈 자리에 발령나는데 기존 교사들이 남구와 중구를 선호하다보니 먼거리에 있는 동구가 후순위로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울산시의회가 울산시교육청에 신규 교사를 골고루 배치하라고 요구했더니 풍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올해 3월1일자 초임 교사의 인사발령을 보면 예년에 비해 동구 발령 비율은 줄어든 대신 울주군과 북구 발령이 늘어난 겁니다.
[홍성우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교육이라는 것은 스킬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경험이라든가. 그래서 이 원인을 충분하게 교육청과 함께 분석해서 신규교사가 골고루 배치될 수 있도록"
울산시교육청은 또 올해부터 동구에 한해서만 교사들이 일정 근무연한이 지나도 근무지를 옮기지 않고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바꿨지만,
대부분 교사들은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는 한 근무지 선호도는 바뀌지 않을 거라는 입장이여서 초임 교사의 인사 발령 개선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 최창원 전상범 / CG :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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