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7월부터 상수도 요금 12%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물이용 부담금도 기존보다 3배 넘게 인상됩니다.
지난해 울산지역 강수량이 적어 낙동강물에서 끌어다 쓰는 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인데, 서민 가계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돗물을 10차례에 걸쳐 정수처리하는 울산 울주군 천상정수장.
연구실에서는 처리 과정별 수질을 분석하는 장비가 24시간 운영됩니다.
이같은 설비 투자에도 지난 2012년 이후 인상한 적 없었던 상수도 요금이 올 7월 톤당 670원에서 770원으로 인상됩니다.
재정수지가 갈수록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기자]
2021년 결산기준 울산지역 상수도요금 현실화율은 80%. 100원을 들여 수돗물을 만들어 80원에 팔고 있다는 겁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으로 3년동안 매년 12%씩 올려, 2025년까지 지금보다 40%가량 인상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다음달부터는 물이용 부담금도 톤당 19.7원에서 66.3원으로 3배 오릅니다.
지난해 울산지역 가뭄으로 강우량이 평년 대비 66%에 그쳐 낙동강원수 사용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월 20톤을 사용하는 일반 가정의 경우 수도요금은 현재 2만6790원에서 2만9720원으로 10.9% 가량 인상될 전망입니다.
[문일수 /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운영비 증가등으로 경영적자가 누적되고 시민들에게 맑은물 공급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요금 개편안이 포함된 조례 개정안은 오는 4월 울산시의회에 상정돼 7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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